백신 접종 후 가장 흔한 부작용은 '팔 통증·두통'

백신 접종 후 가장 흔한 부작용은 '팔 통증·두통'

2021.04.30.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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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가장 흔한 부작용은 '팔 통증·두통'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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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겪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접종 부위 통증과 두통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 영국 BBC는 'ZOE 코로나 증상 연구' 조사를 인용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4명 가운데 1명이 두통, 발열, 메스꺼움, 피로와 같은 증상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 후 8일 이내 코로나 증상 앱을 이용한 62만 7,383명의 사례를 인용해 이같이 분석했다.

백신별로 살펴보면, 화이자 백신을 맞은 접종자 가운데 약 70%는 접종 부위의 통증과 부기 등의 국소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60% 미만이 같은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의 34%는 두통, 피로, 오한 등 신체 증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의 접종자는 1차 접종자 14%, 2차 접종자 22%가 이 같은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한 후 나타나는 증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연구가 진행된 지난 3월 10일까지 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가장 흔한 부작용은 팔 통증과 두통이었다. 접종 후 증상을 밝힌 사람의 25%는 전신에 부작용을 겪었고, 접종자 66%는 국소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여성이고 55세 미만이면서 과거 코로나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사람인 경우 부작용을 느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작용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보통 하루 만에 사라졌다. 연구를 주도한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팀 스펙터 교수는 "백신 부작용은 보통 경미하고 오래 지속하지 않는다"며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크리스티나 메니 박사 역시 "이번 연구 결과가 두 종류의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안전에 대한 백신 접종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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