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폭발로 죽은 '1억 2천5백만 년' 전 공룡뼈 발견돼

화산 폭발로 죽은 '1억 2천5백만 년' 전 공룡뼈 발견돼

2020.09.25.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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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폭발로 죽은 '1억 2천5백만 년' 전 공룡뼈 발견돼
Royal Belgian Institute of Natural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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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 성 선양시 쑤자툰구에서 1억 2천5백만 년 전 화산 분출 당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뼈가 발견됐다.

연구에 참여한 벨기에 왕립 자연과학협회 고생물학자 파스칼 고드프로이트는 "깃털은 남아있지 않았지만 뼈는
1억 2천5백만년 동안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돼 있었다"고 감탄했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 뼈에는 '창미아니아 랴오닝엔시스'(Changmiania liaoningensis)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창미아니아'는 중국어로 '영원한 잠'을 의미한다. 연구자들은 공룡이 '조각하목'에 속하는 초식 동물로, 백악기에 살았던 종으로 추정했다.

창미아니아 공룡의 몸길이는 약 1.2m이며 강력한 뒷다리와 뻣뻣한 꼬리는 빠르게 뛸 수 있도록 도움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골격의 특성을 보면 토끼처럼 굴을 파고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공룡의 목과 팔은 매우 짧지만 튼튼하고, 견갑골은 굴을 파는 척추동물 특유의 모양이다. 또한 주둥이는 삽 모양이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창미아니아는 약 1억 2천5백만 년 전, 굴을 파고 바닥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화산 폭발로 인해 죽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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