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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한 제조설' 옌리멍 교수 트위터 계정 정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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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한 제조설' 옌리멍 교수 트위터 계정 정지돼

2020년 09월 17일 10시 25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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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한 제조설' 옌리멍 교수 트위터 계정 정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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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두고 '허위 정보 경계령'이 내려졌다.

지난 15일, 홍콩 출신의 바이러스학자 옌리멍 박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연구를 담은 26페이지짜리 논문을 디지털 플랫폼 '제노도'에 발표했다.

그러나 학계는 이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는 16일 '사실 확인' 기사에서 옌리멍 박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따르면, 옌 박사 연구팀에는 믿을 수 있는 전염병 전문가가 없으며, 연구팀은 엄격한 과학계 검증을 거쳐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는 대신 관련 내용을 온라인에 게시했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떨어진다.

논문 전개 과정도 음모론에 가깝다는 입장이다. 옌 박사는 논문에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유전체, 구조, 의학 및 문헌 증거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지만 논문에는 과학적 증거가 매우 빈약하고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없었다.

옌 박사가 근무했던 홍콩대학교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옌 박사의 주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으며 과학적 근거도 없는 소문 같은 이야기"고 밝혔다. 옌 박사는 앞서 "바이러스가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실험실에서 나왔다"고 주장하다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나왔다"며 발원지를 번복해 의심을 사기도 했다.

결국 트위터는 옌리멍 교수가 게시한 내용이 트위터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계정을 중단 조치했다.

지난 5월부터 트위터는 코로나19 관련 허위 정보가 포함된 내용에 '문맥 및 정보'를 표시하도록 하는 새로운 경고 메시지를 도입했는데, 옌 박사의 계정은 경고에서 그치지 않고 아예 계정을 정지해 버린 것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게시된 옌 박사의 인터뷰 영상에 '가짜 뉴스' 경고 문구를 삽입했다.

트위터는 옌리멍 교수가 게시한 내용 가운데 어떤 부분이 정책을 위반했는지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논평도 거부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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