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월성 1호기 영구정지 결정...고리 1호기 이어 두 번째

원안위, 월성 1호기 영구정지 결정...고리 1호기 이어 두 번째

2019.12.24.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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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5년 수명연장이 결정됐지만, 지난해 조기폐쇄가 결정되며 논란을 빚었던 월성원전 1호기가 영구 정지키로 결정됐습니다.

원전 영구 정지가 결정된 것은 고리 1호기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월성 1호기 영구정지는 위원들 간 견해차가 심해 표결로 확정됐습니다.

회의 참석 7명 위원 가운데 엄재식 위원장 등 5명은 영구정지에 찬성했고, 이병령 위원 등 2명은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표결은 출석위원의 2/3 이상이 동의하면 가능합니다.

원안위는 앞서 10월과 지난달 회의를 열어 이 안건을 논의했지만, 위원 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앞선 회의에서 한수원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끝날 때까지 심의를 멈출 것을 주장했습니다.

국회는 지난 9월 한수원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에 문제가 있다면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습니다.

1982년 가동을 시작한 월성 1호기는 2022년까지 10년 연장 운전을 승인받았으나 지난해 6월 한수원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기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원안위는 경제성 평가를 확인하는 감사원 감사와 안전성은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원안위가 월성 1호기 영구정지를 결정했지만, 감사원 감사에서 한수원의 조기 폐쇄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한수원 월성 1호기를 둘러싼 논란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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