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바둑 이어 스타크래프트2도 정복

인공지능, 바둑 이어 스타크래프트2도 정복

2019.10.31.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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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이 '스타크래프트2' 게임에서도 사람을 넘어섰습니다.

바둑과 체스에 이어 고난도 전략 게임까지 정복한 겁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게임 대회.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스타'가 프로게이머 2명과의 1대1 대결에서 10대 1로 완승했습니다.

알파스타의 반응 속도를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한했는데도 인간을 완전히 꺾은 겁니다.

[데이비드 실버 / 딥마인드 연구팀 : 공정성을 많이 고려했습니다. 인간보다 빠른 클릭 속도를 이용하거나 사람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는 승리하지 못하게 공정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알파스타는 게임서버 배틀넷에서 상위 0.2% 실력인 그랜드 마스터레벨에 올랐습니다.

평균 승률이 99.8%에 달합니다.

사람처럼 카메라로 게임 화면을 보도록 제한을 뒀는데도 프로토스, 테란, 저그 모든 종족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했습니다.

딥마인드 연구팀은 알파스타의 학습이 사람의 개입 없이 인공지능끼리의 대결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알파스타가 특정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 범용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둑과 체스에 이어 복잡한 전략 게임에서까지 인간을 넘어선 인공지능.

이제 본격적인 인공지능의 시대가 왔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csr7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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