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학자 학계 진출...아시아 7개 대학 손잡다!

여성 공학자 학계 진출...아시아 7개 대학 손잡다!

2019.10.26. 오전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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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공과대학 교수 가운데 여성 비율은 2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실력에 상관없이 여성은 일을 못 할 것이란 사회적 편견 때문인데요.

여성 과학자들의 학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7개 공대가 손을 잡았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4년제 대학 교수 7만4천여 명 가운데 여성 교수 비율은 23.6%

하지만 공과대학 여성 교수 비율은 4.9%에 불과합니다.

공대에 진학하는 여학생 비율은 23%, 여성 석·박사 비율도 20%와 14%에 달하지만 교수 임용 비율은 여전히 미미한 겁니다.

[노정혜 /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 학생들이 늘고, 비전임 강사 등 (교수 후보자 비율)에 비하면 전임교수의 비율은 차이가 많이 난다. 여전히 여성들이 제대로 일을 못 할 거라는 편견이 있지 않나…]

이 같은 사정은 중국과 일본, 대만 등 주변 국가들도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여성공학자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대 등 아시아 주요 7개 공대가 여성교수 채용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전 세계 600여 명이 지원해, 50여 명이 면접 대상자로 선발됐습니다.

[위안징 린 / 美 UC버클리 공과대학 박사 : 여성공학자들과 네트워크를 다지고, 서로를 알기 위해 왔습니다. 또 취업해서 경력을 유지하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학생은 모두 6명이 신임 교원으로 채용돼, 올해에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신선미 / 싱가포르 국립대학 교수 (지난해 참가자) : 임용돼서 실제 학생들을 대하다 보면 학생들도 저희를 보면서 연구를 잘하는 많은 사례가 있구나 하며 꿈을 키우지 않을까…]

지난해 홍콩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서울에서 열린 신인 여성공학자 국제 워크샵,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는 한편 이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csr7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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