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에 폐기물까지...후쿠시마 대책 마련 시급

오염수에 폐기물까지...후쿠시마 대책 마련 시급

2019.10.21. 오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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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한 문제들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오염수 배출은 물론, 태풍으로 유실된 원전 폐기물에 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하기비스로 유실된 일본의 방사성 폐기물은 1t 크기의 자루 56개입니다.

이 가운데 26개를 회수했지만 이미 내용물은 모두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본) 환경성 자료를 보면 부실하기 짝이 없고 근거도 없어요. 다음 태풍 때 또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우리한테 위협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것입니다.]

[엄재식 / 원자력안전위원장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 전체를 총괄하는 후쿠시마 대응팀을 만들어서 일본 측과도 11월 회의 등을 통해서 계속 얘기를 나눠가려고 하고 있고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도 일본이 해양 방류 의도를 내비치는 상황에서 안이하게 대처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송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중국 원전 사고를 대비한 시뮬레이션을 수행 중입니다. 이러면 우리 정부나 국민이 대응할 수 있잖아요. 이런 시뮬레이션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원자력 사고가 났을 때 여러 나라가 손해 배상 부담을 나눠서 지도록 하는 국제협약에 선도적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방사선 관련 문제가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만큼, 원안위가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신용현 / 바른미래당 의원 : 이런 사태를 예방하고 종합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범부처적인 통합 관리 시스템을 만드셔야 하고요.]

또 최근 드러난 방사성 폐기물 정보 오류와 한빛 3, 4호기에서 발견된 원자로 공극 등 원자력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원안위의 빠른 시정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YTN사이언스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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