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소 1/3 가동중단...미세먼지 20% 감축"

"석탄발전소 1/3 가동중단...미세먼지 20% 감축"

2019.09.09.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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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국민의 뜻을 모으고 있는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올겨울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일 강력 처방을 제시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겨울과 봄철 석탄발전소를 최대 3분의 1 가동 중단하고, 노후 차량의 운행을 전면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최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단기처방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을 전년보다 20%, 2만6천여 톤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강력하게 관리하는 '계절관리제'가 추진됩니다.

특히 전국의 석탄발전소 60기 가운데 겨울철인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14기의 가동이 중단됩니다.

미세먼지가 최악의 상태가 되는 3월엔 8기를 추가해 모두 22기의 가동이 중단됩니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는 노후 차 220여만 대도 생계형 차량이 아니면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운행이 제한됩니다.

산업부문에서는 민관 합동 점검단 천여 명을 선발해 전국의 사업장 밀집지역에서 불법행위를 감시하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또 미세먼지가 많이 배출되는 도로를 집중관리도로로 선정해 관리하고, 보건용 마스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등의 정책도 제시됐습니다.

[반기문 /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 지금이야말로 미세먼지를 잡지 않으면 우리가 잡을 수 없는 마지막 단계까지 온 것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앞으로 산업계와 지자체, 시민사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달 말 본회의에서 정책제안서를 확정한 뒤 다음 달 초에 정부에 공식 제안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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