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IAEA 국제공조 착수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IAEA 국제공조 착수

2019.09.05.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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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아직 처리 방법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해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국제 공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혜리 기자!

우리 정부가 요청한 국제 공조, 어떤 내용인지 전해 주시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조금 전 브리핑을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의 국제공조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오늘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이런 내용의 서한문을 보냈는데요.

우리 정부는 서한문에서 인접국으로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 가능성과 그에 따른 잠재적인 환경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또 IAEA가 국제기구는 물론 이해 당사국과 협조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후 과기정통부 문미옥 차관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엄재식 위원장은 오는 16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총회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회원국들에 알리고 본격적으로 공론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문미옥 차관은 16일 IAEA 한국 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적인 공동 대응 방안도 제시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범부처로 이뤄진 대표단을 통해 IAEA 사무총장 대행을 직접 만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달 그린피스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 톤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한국은 그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지금까지 YTN사이언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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