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개 품목 원천 기술 확보에 5조 원 투입

100여 개 품목 원천 기술 확보에 5조 원 투입

2019.08.28.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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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우리 정부는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100여 개 핵심 품목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데 5조 원을 투자해, 기술 자립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우선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 맞춤형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핵심품목 100여 개에 대해 긴급 정밀진단을 올해까지 마무리합니다.

해당 품목들에 대해 우리의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대체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를 따져 유형별 대책을 세우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국내 기술 수준은 높지만 일본 외에 다른 나라에서 마땅히 대안을 찾기 어려운 경우, 국내 기업들이 협업해 대체품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대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벌이게 됩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3년 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 품목에 대한 연구 개발에 5조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이들 품목에 대한 대외의존도를 근본적으로 낮추겠다는 겁니다.

[김성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 최근 상황을 통해 글로벌 공급 사슬이라는 커다란 경제 시스템 안에서 핵심 소재 부품 장비 자립화의 중요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습니다.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연구 개발을 통한 핵심 기술 확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며….]

정부는 또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소속으로 민관 공동의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핵심 품목에 대한 관리를 총괄하도록 하는 한편,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품목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평가를 예외적으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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