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노출 많았다면 증상 없어도 '찬물' 샤워하세요!

햇볕 노출 많았다면 증상 없어도 '찬물' 샤워하세요!

2019.08.17. 오전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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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나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직후에는 괜찮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서 화상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뜨거운 여름철 피부 건강 지키는 방법, 최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방학 맞아 여행을 다녀온 장성규 군.

햇볕에 그을린 탓인지 피부에 열기가 가시지 않아 병원을 찾았습니다.

[장성규 / 인천영선고등학교 2학년 : 처음에는 간지럽기도 하고 빨개지면서 피부도 일어나고, 수포나 이런 것도 생기고 했는데…]

장 군의 병명은 일광 화상,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돼 염증이 생긴 겁니다.

초반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데, 더 심해지면 피부가 붓고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중증 화상의 경우 열이 나고 오한이 느껴지는 등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일광 화상은 햇볕에 노출된 이후 3∼6시간의 잠복기가 있어 자칫 놓치기 십상입니다.

[우유리 /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 자외선 노출 직후에는 특별히 환자들이 인지를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온도를 초기에 낮춰주면 염증반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추후에 색소침착이 되는 것을 조금 예방할 수는 있는데…]

일광 화상의 증상은 12시간에서 24시간 뒤 최고조에 이르고, 그로부터 만 사흘이 지나야 완화됩니다.

빨리 낫기 위해서는 햇빛에 노출된 직후 즉시 찬물 샤워를 하는 것이 좋고, 조금이라도 따갑다면 알로에 겔을 발라 열감을 내려줘야 합니다.

특히 화상 부위에 된장이나 소주 등을 바르는 민간요법은 증상을 더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YTN사이언스 최소라[csr7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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