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50주년...이제는 민간 주도로 우주개발!

아폴로 50주년...이제는 민간 주도로 우주개발!

2019.07.21. 오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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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폴로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우주개발은 민간의 영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요.

우주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건데, 우리도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높이 13m의 소형 로켓입니다.

힘차게 불을 내뿜더니 하늘로 치솟습니다.

미 민간우주기업 벡터 론치가 개발 중인 이 로켓은 50kg~100kg 정도의 소형 위성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에릭 베스나드 / 미 벡터 론치 공동창업자 : 우리 서비스의 핵심은 특정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탑재용량은 대형 로켓의 1/1,000에 불과하지만, 1회 발사 비용이 25억 원 수준으로 기존보다 1/40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스페이스X 등이 주도하는 대형 로켓 대신 소형 로켓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노린 겁니다.

소형 위성 6백여 개가 촘촘히 지구 주위를 돕니다.

원웹은 소형 위성 수백 개를 띄워 사막이나 해상 등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집에서와 같은 품질의 인터넷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관련 업계는 소형 위성이 기존 대형 위성에 이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로랑 자파르 / 에어버스 D&S 부사장 : 우리는 소형 위성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합니다. 현재 우리는 대형 위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형 위성이 대형 위성을 대체하지는 않지만,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될 것입니다.]

우주개발 관련 기술이 성숙하면서 민간 기업들이 우주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IT 등 우리만의 강점을 우주 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임철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 현재 작은 회사들이 많이 설립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소형 로켓을 쏘겠다, 소형 위성을 만들겠다는 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젊은 분들이 의욕적으로 하고 있으니깐….]

한국은 내년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오는 2030년 달에 착륙선을 보낼 계획입니다.

우주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조성된 만큼, 실질적으로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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