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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충돌 가능성 있는 소행성...국내 연구팀 첫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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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팀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을 발견했습니다.

이 소행성이 실제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크진 않지만, 우리나라 관측 역사상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한국천문연구원의 고성능 망원경에 희미한 소행성의 불빛이 포착됩니다.

태양 주위를 타원형의 궤도로 돌고 있는 소행성, '2018 PP29'입니다.

지름 160m 크기의 이 소행성은 5.7년에 한 바퀴씩 태양 주위를 돕니다.

연구팀은 이 소행성이 오는 2063년과 2069년 두 차례에 걸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돌 확률은 28억 분의 1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문홍규 박사 /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로또 두 장을 사서 한 장은 1등, 한 장은 4등이 동시에 당첨될 확률입니다.]

연구팀은 이와 더불어 지구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소행성 '2018 PM28'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지름 25m 정도로 추정되는 이 소행성은 지구와 비슷한 궤도로 공전하는 이례적인 특징이 있어, 앞으로 인류가 탐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 소행성이 100년 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의 발견은 90% 이상 미국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한국이 이번 연구에서 빛을 볼 수 있었던 건 한꺼번에 보름달 16개를 다 담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면적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 덕분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망원경 세 개를 칠레와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관측 취약지인 남반구에 설치에 소행성 관측에 집중해 왔고, 드디어 이번에 결실을 맛봤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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