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과의존, 유·아동이 가장 위험"

"스마트폰 과의존, 유·아동이 가장 위험"

2019.02.13. 오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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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중독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최근에는 아이들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만 9살 이하의 아이들에서 스마트폰 중독이 우려되는 이른바 '위험군' 비율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의 다섯 명 중 한 명은 과의존이 우려되는 이른바 위험군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0.5%p 정도 증가한 건데, 최근에는 상승 폭이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이 가운데 3살에서 9살 사이 유아와 아동의 위험군 비율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2016년 18%에 못 미치던 과의존 위험군이 지난해에는 20%를 넘어서며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6살에서 9살 사이 남자아이들에서 위험군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들의 경우 게임과 같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콘텐츠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부모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면 과의존이 아이들에게 대물림될 가능성이 18% 더 높았습니다.

[윤희봉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활용지원팀 사무관 : 유·아동의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해서는 보호자의 역할과 책임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작년에 미국 소아과학회의 경우는 24개월∼60개월 미만의 영유아에 대해서는 하루에 한 시간 미만으로 부모의 지도 아래 양질의 콘텐츠만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과의존의 경우 스스로 이용 정도를 조절하지 못해, 주변 사람과 갈등을 일으키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특히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학습은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는 만큼 나이별 특성을 고려한 예방 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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