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달 착륙 50주년...불 붙은 달 탐사 경쟁

아폴로 달 착륙 50주년...불 붙은 달 탐사 경쟁

2019.02.06. 오전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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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50년이 되는 해인데요.

반세기 전 미국이 발을 내디뎠던 달은 전 세계적인 우주 경쟁의 각축장이 됐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달 탐사 경쟁의 첫 신호는 중국이 쐈습니다.

연초 달의 뒷면에 착륙한 창어 4호는 달의 뒷면을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을 보냈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은 달에서 목화 싹을 틔우는 실험을 진행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우웨이런 / 달 탐사 프로젝트 총설계사 : 출발이 아주 좋습니다. 우리는 현재 우주 강국을 건설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주 강국을 건설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중국은 올해 말 창어 5호를 발사해 달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지구에 가져올 계획입니다.

인도는 오는 4월 말까지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를 발사할 계획입니다.

찬드라얀 2호는 인류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인도 정부는 이후 2022년 달에 우주인을 보낼 계획입니다.

이스라엘은 타임캡슐을 실은 착륙선을 이달 중 달을 향해 발사합니다.

타임캡슐에는 이스라엘의 독립 선언문과 국가 등을 담은 디지털 파일이 담겼습니다.

[오퍼 드론 / 이스라엘 항공우주국 팀장 : 우리는 타임캡슐에 달에 남길 겁니다. 50년, 500년, 5000년 후에 누군가가 와서 꺼내보고 멋지다고 말할 수 있겠죠.]

이외에도 구글의 달 착륙 공모에 참여했던 미국의 문 익스프레스 등이 올해 안에 착륙선 발사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내년 시험용 달 궤도선을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이후 2030년 우리 기술로 만든 로켓을 통해 달에 착륙선을 보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구소련과 미국, 중국 외에는 없습니다.

반세기 만에 불붙은 달 탐사 경쟁에서 누가 먼저 달 착륙에 성공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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