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플라스틱] 반세기 앞선 친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교육이 해법

[No!플라스틱] 반세기 앞선 친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교육이 해법

2018.10.17. 오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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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친환경 국가 독일의 사례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해법을 모색해 보는 시간, 오늘은 세 번째 순서입니다.

독일의 환경 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는 1970년대 초 원전 건설 반대와 1986년 체르노빌 사고를 겪으면서 친환경 도시로 변신했습니다.

이를 위해 어릴 때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혜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플라스틱과 담배꽁초, 유리 등 여러 종류의 쓰레기가 묻혀 있습니다.

이른바 쓰레기 무덤, 푯말을 자세히 보니 이 쓰레기가 분해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적혀있습니다.

담배꽁초는 2∼3년 안에 분해되지만 플라스틱 쓰레기는 썩는 데 최장 500년이 걸립니다.

[카이 알프만(남아) / 김나지움 6학년 (초등학교 6학년 과정) :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되고,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키아라 수아레스(여아) / 초등학교 6학년 : (쓰레기를) 분리해야 해요. 예를 들어 플라스틱과 종이 등을 구분해야 해요.]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과 동·식물 보호법,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의 원리까지…

프라이부르크 시에 최초로 들어선 '환경 교육 전문 기관'인 이곳에선 유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한 환경 교육이 벌써 3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베냐 푸그만 /에코스테이션 관계자 : 이곳은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어떻게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지어졌습니다. 매년 만오천 명 정도의 방문객이 찾고 있습니다.]

독일의 환경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가 환경에 관심을 두게 된 건 약 반세기 전부터입니다.

1970년대 초 인근 마을의 원전 건설을 시민의 힘으로 저지하면서 환경에 눈을 떴고, 이어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터지자 시는 '탈원전'을 선언하고 친환경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이후 환경교육은 프라이부르크 시정의 최우선 화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쉬라이프 제리어 / 프라이부르크 시 환경보호국 대변인 : 저희는 사람들에게 먼저 환경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는 교육부터 시작합니다. 환경을 어떻게 보존해야 하고 이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겁니다. 유치원 때부터 교육하기 시작합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친환경 도시, 프라이부르크를 만든 건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의식이었습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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