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조기교육'...방학이 즐겁다!

4차 산업혁명 '조기교육'...방학이 즐겁다!

2018.08.07. 오전 02: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여러분은 초등학교 방학 때 뭘 하면서 보내셨나요?

가족들과의 즐거운 휴가, 벼락치기로 해치운 숙제, 이런 것들이 떠오르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특별한 조기 교육을 받고 있다는데요.

최소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컴퓨터의 언어, '코딩'을 배우는 시간.

처음 보는 명령어를 입력하느라 아이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선생님께 질문도 하고, 친구와 토론도 하면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립니다.

열심히 짠 프로그램으로 드론을 날리자 이제까지의 고생은 잊은 듯 신이 납니다.

[김송민 / 서울 금북초등학교 4학년 : 저는 커서 드론을 조종하고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자기가 직접 코딩을 만들고 그렇게 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탐구하게 된 것 같아요.]

이번엔 3D 프린팅 수업입니다.

공들여 설계한 모형을 실물로 만날 기대에 설렙니다.

[김태완 / 서울 무학초등학교 4학년 : 3D 프린터가 작은 필라멘트실로 이런 다양한 걸 만든다는 게 더 실감 나고 미래에는 좀 더 많은 도구를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코딩과 드론으로 대표되는 로봇 공학, 그리고 3D 프린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를 연 서울 성동구 외에도 각 지방자치단체는 앞다퉈 초등학생 대상 특강을 열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미래에 더욱 중요해질 기술을 미리 접하고 진로를 탐색하도록 돕는 겁니다.

특히 내년부터 의무적으로 코딩 교육을 받게 되는 초등학생 4·5학년의 경우 학교 수업에도 대비할 수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김성원 / 성동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에듀테크팀 과장 : 교육 과정이 개편되면서 코딩교육이 의무화되고 있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관심 갖고 코딩 교육을 찾아보고 계신데요. (앞으로 개설될 반으로는) 유아는 4~5세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고….]

정부도 올해 940개 초등학교를 소프트웨어 교육 연구·선도학교로 선정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교과 수업 외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려운 말 대신 직접 만들어 놀며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는 아이들.

즐거운 방학의 추억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YTN사이언스 최소라[csr7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