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셀카' 많이 올리면 연인과 이별할 확률 높아진다

자신의 SNS에 셀프 카메라 사진, 일명 '셀카'를 자주 올리는 사람은 연인과 이별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연구팀은 18세부터 62세 사이 인스타그램 이용자 420명을 대상으로 'SNS에 셀카를 올리는 일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셀카를 올리는 사람들은 '좋아요'와 칭찬 댓글이 많아질수록 자기 외모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지고 그만큼 셀카 사진을 더 많이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자신의 셀카에 부정적인 댓글이 올라오면 스스로의 외모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그만큼 게재하는 사진 수도 줄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은 "SNS에 셀카를 많이 올리면 긍정적인 반응 말고도 부정적인 반응 또한 많아지게 되는데, 이는 인간관계가 악화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셀카는 연인 관계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사람들은 자신의 연인에 다른 사람이 단 칭찬 댓글을 보고 질투를 느끼기 쉽다"며 "그렇게 되면, 연인의 싸움으로 번져 이별하게 될 확률도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연인과 깊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싶으면 SNS에 셀카를 너무 많이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cyberpsychology(사이버심리학) 최신 호에 실렸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PD(younju@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