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0도 밑으로 떨어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영하 40도 밑으로 떨어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2016.01.19.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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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추우셨죠.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15.1도였습니다.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였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면 체감온도는 보통 더 떨어집니다.

오늘 우리나라에서 온도계가 가장 낮게 내려간 곳은 설악산 중청봉 근처에 설치된 온도계였습니다.

실제 온도는 영하 27.9도 였습니다.

여기는 바람이 심해서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40도였습니다.

영하 40도, 상상이 잘 가지 않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40도가 아니라 실제 온도 영하 40도는 더욱 그런데요.

영하 40도 밑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관련 영상 두 개를 준비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화면은 지난 2014년 11월 영상입니다.

장소는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이가르카 공항입니다.

승객들이 비행기에 타고 있는 게 아니라 비행기를 밀고 있습니다.

맹추위가 몰아치면서 여객기가 활주로 위에서 움직이지 않으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당시 온도는 영하 52도, 너무 추워서 항공기 바퀴의 윤활유가 얼어붙으면서 비행기가 움직이지 않았던 겁니다.

70명이 넘는 탑승객들이 내려 30톤에 달하는 비행기를 밀어서 겨우 이륙을 했다고 합니다.

이번 영상은 2012년 12월 영상입니다.

이 때 온도는 영하 41도.

역시 러시아인데 한 남성이 펄펄 끓은 물이 들어있는 냄비를 들고 아파트 베란다로 나갑니다.

밖은 온통 하얀 눈 세상입니다.

아파트 밖으로 뜨거운 물을 뿌리자 순식간에 얼어붙으면서 끓는 물은 눈처럼 날립니다.

다시 한 번 자세히 보실까요?

펄펄 끓는 물을 뿌렸는데 너무 기온이 낮아서 물은 금방 눈처럼 얼어서 아파트 밑으로 떨어집니다.

당시 러시아에서는 시베리아와 극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이 찾아오면서 수십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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