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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숙취해소 제품 선택 기준은 알데히드분해효소(ALDH)포함 여부"-강남성심병원 강구현 응급센터장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12/11 (금)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오늘은 좀 민감한 주제이긴 한데요. 연말을 맞아 많은 분들이 찾는 숙취해소 제품들의 효능, 과연 믿고 먹을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강남성심병원 강구현 응급센터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강남성심병원 강구현 응급센터장(이하 강구현): 네. 안녕하세요.
◇최영일: 교수님 어떻습니까? 시중에 유통되는 숙취해소 제품이 효능 효과가 있는 겁니까?
◆강구현: 민감하긴 한데 한마디로 말씀 드리면, 숙취해소 음료들은 다 효능이 없습니다. 몇 몇 기관들에서 숙취해소 음료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실험에서도 효능을 확인할 수도 없었지만, 과학적 근거도 확인되지 않은 제품들이 버젓이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영일: 지금 숙취해소 음료 모두가 효과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맞습니까?
◆강구현: 네 확실히 맞습니다.
◇최영일: 효과가 없다는 의학적 근거를 청취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강구현: 전국 거점 병원 응급실 운영 실태를 보면, 주취자 문제는 상당히 고민거리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음주와 숙취예방에 대해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과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청취자 여러분께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숙취는 음주 후 짧게는 한 두 시간부터 길게는 다음날 밤까지 이어지는 근육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무기력 등을 포함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물론, 이련 증상의 원인은 술이 몸속에서 효소작용에 의해 화학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 등으로 분해되어 땀, 소변 등으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술이 물과 이산화탄소 등으로 분해가 잘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효소작용을 잘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들이 소위 말하는 숙취해소 음료 또는 숙취해소 제품들입니다. 제품에 대한 제조사들의 자료를 보면 이런 효소 활동을 돕는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실제 임상 경험과 여러 자료들을 보면, 의학적으로 말하는 좋아지는 변화가 거의 관찰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의학적으로 전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알기 쉽게 예를 들자면, 급체한 환자에게 약 1알을 먹고 1시간 후부터 환자가 편안해지면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10알 먹어도 24시간 지나야 편안해 지기 시작한다면, 의학적으로는 효과 있다고 주장할 수 없는 거죠, 즉, 숙취해소 음료도 제조사 들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해도 임상적으로 실제 그 효과가 미미하거나 거의 없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확실히 그 효과가 없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최영일: 그런데 효과가 없는 데도 시장규모가 점점 커지는 이유는 뭔가요?
◆강구현: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그 이유를 찾는다면, 일본과 한국 등에서 진행한 대규모 설문 조사를 보면 숙취해소 음료의 효과는 없지만, 안 먹는 것 보다는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또 한 가지는 예전에는 "남자가 뭘 그것 가지고 그래" "약 술 먹으면 다 그런 거야" 하는 말들을 많이 들어 보셨죠, 하지만, 소득이 늘고 건강에대한 관심이 늘면서 "숙취를 원래 그런 거야"가 아닌 "몸에 안 좋은 증상" 이렇게 인식하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숙취해소 제품들에 대한 사용 횟수가 늘어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최영일: 숙취해소 제품은 의학적으로 그 효과는 없다. 하지만 그래도 안 먹는 것 보다는 더 좋을 것 같은 기대감에 숙취해소 제품의 시장이 점점 늘어난다는 말씀이네요. 그렇다면, 숙취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 건가요?
◆강구현: 네, 근본적으로 완벽한 숙취해법은 과거에 없었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몸속에 효소작용을 획기적으로 좋게 할 수 있는 방법 또는 이런 효소를 외부에서 주입할 수 있다면 이론적으로 숙취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렇게 술을 분해하도록 돕는 효소가 "알데히드분해효소(ALDH)라고 하는 효소 입니다. 최근에 알데히드분해효소(ALDH)에 대한 개발과 의학적 활용에 대한 연구 논문 들이 무수히 발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종별, 식생활 습관, 음주 문화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숙취를 극복할 날이 가까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최영일: 알데히드분해효소(ALDH)라 말이 어려운데요. 이 알데히드분해효소(ALDH)가 숙취를 없애 줄 수 있는 핵심 물질이군요. 그럼 알데히드분해효소 ALDH에 대해 더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없나요?
◆강구현: 네. 많이 어려우시죠, 좀 더 자세히 풀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 몸속에서는 특히 주로 간에서 ALDH 부르는 알데히드분해효소를 만들어 술 때문에 생긴 독 성분을 분해해소 인체에 해가 없도록 화학 변화를 일으킨 수 물과 이산화탄소 형태로 몸 밖으로 배출 합니다. 그래서 알데히드분해효소가 숙취해소의 핵심성분인 겁니다. 재미있는 것은 ALDH 효소의 생성량이 사람마다 다르고 또 ALDH효소가 술 독을 분해하는 양 도한 사람마다 인종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ALDH가 많은 분들은 같은 술을 마셔도 숙취가 없게 되는 것이죠. 혹시 홍삼, 감차, 매실차, 헛개 열매 등을 먹으면 술이 잘 깬다고 하는 얘기 들어 보셨습니까?
◇최영일: 예 주변에서 숙취에 효과 있다고 드시는 분들을 종종 봤습니다.
◆강구현: 최근에 연구를 보면 홍삼, 감, 헛개열매, 매실 등을 장복을 하면 숙취해소의 핵심인 ALDH효소 생성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난다는 논문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상대대로 내려온 민간요법이 결국 간에서 만들어 내는 ALDH효소를 늘여 다소나마 숙취해소에 도움 줬다고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아셔야 할 것은 개개인 마다 ALDH효소 분해 능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누가 뭐 먹고 숙취가 좋아졌다고 나에게도 좋다고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ALDH분해 능력을 조사한 논문을 보면 한국인 약 40% 정도는 ALDH 효소가 기능을 잘 못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각종 뿌리나 열매들은 장기 복용할 때 간에 상당한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나 약사등 의료 관계자들과 상의 하여 몸 상태에 맞춰 복용하셔야 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인 40%는 ALDH 효소의 처리능력이 유전적으로 굉장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술의 독성을 분해하는 속도가 매우 느려 숙취가 심합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에게 소주 반 잔만 마셔도 두통이 생긴다든지 심장이 두근거린다든지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술 한 모금도 과음상태 똑 같은 증상이 생김니다. 회식 때 술 권하는 문화는 가급적 피해주셔야 하겠죠.
◇최영일: ALDH효소를 통해 숙취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고, 한국인의 40%가 ALDH효소의 술 분해 능력이 약하다.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럼, 한국인의 숙취는 ALDH 효소로 모두 없앨 수 있는 날이 조만간 올 수 있는 건가요?
◆강구현: 네, 조만간 ALDH효소 늘리거나 외부에서 공급함으로써 숙취를 해소하는 제품들이 나타날 수 있는 시도들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론적으로도 술을 복용하는 경우 간에서 ALDH효소를 많이 잘 못 만드는 분들의 경우 숙취가 심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ALDH효소를 늘리거나 외부에서 공급하면 당연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숙취해소 제품 자체를 맹신하는 것은 안 좋습니다. 절주, 꾸준한 운동, 적당한 수분 섭취, 질 놓은 수면 등 몸 스스로 극복하는 것이 최고의 숙취해소 방법입니다. 또한, 부득이 숙취해소 제품을 선택하신다면, ALDH효소 유무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실제 임상을 통해 의학적으로 그 효과를 인정할 수 있는 제품이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최영일: 그러니까 ALDH가 함유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임상이 진행된 제품을 섭취해야 한다는 건데, 그런 제품을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주시죠?
◆강구현: 방법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ALDH를 함유라고 명시되어있는 제품을 드시는 게 방법이라면 방법이겠죠.
◇최영일: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강남성심병원 강구현 응급센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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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15/12/11 (금)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오늘은 좀 민감한 주제이긴 한데요. 연말을 맞아 많은 분들이 찾는 숙취해소 제품들의 효능, 과연 믿고 먹을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강남성심병원 강구현 응급센터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강남성심병원 강구현 응급센터장(이하 강구현): 네. 안녕하세요.
◇최영일: 교수님 어떻습니까? 시중에 유통되는 숙취해소 제품이 효능 효과가 있는 겁니까?
◆강구현: 민감하긴 한데 한마디로 말씀 드리면, 숙취해소 음료들은 다 효능이 없습니다. 몇 몇 기관들에서 숙취해소 음료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실험에서도 효능을 확인할 수도 없었지만, 과학적 근거도 확인되지 않은 제품들이 버젓이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영일: 지금 숙취해소 음료 모두가 효과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맞습니까?
◆강구현: 네 확실히 맞습니다.
◇최영일: 효과가 없다는 의학적 근거를 청취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강구현: 전국 거점 병원 응급실 운영 실태를 보면, 주취자 문제는 상당히 고민거리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음주와 숙취예방에 대해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과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청취자 여러분께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숙취는 음주 후 짧게는 한 두 시간부터 길게는 다음날 밤까지 이어지는 근육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무기력 등을 포함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물론, 이련 증상의 원인은 술이 몸속에서 효소작용에 의해 화학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 등으로 분해되어 땀, 소변 등으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술이 물과 이산화탄소 등으로 분해가 잘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효소작용을 잘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들이 소위 말하는 숙취해소 음료 또는 숙취해소 제품들입니다. 제품에 대한 제조사들의 자료를 보면 이런 효소 활동을 돕는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실제 임상 경험과 여러 자료들을 보면, 의학적으로 말하는 좋아지는 변화가 거의 관찰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의학적으로 전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알기 쉽게 예를 들자면, 급체한 환자에게 약 1알을 먹고 1시간 후부터 환자가 편안해지면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10알 먹어도 24시간 지나야 편안해 지기 시작한다면, 의학적으로는 효과 있다고 주장할 수 없는 거죠, 즉, 숙취해소 음료도 제조사 들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해도 임상적으로 실제 그 효과가 미미하거나 거의 없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확실히 그 효과가 없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최영일: 그런데 효과가 없는 데도 시장규모가 점점 커지는 이유는 뭔가요?
◆강구현: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그 이유를 찾는다면, 일본과 한국 등에서 진행한 대규모 설문 조사를 보면 숙취해소 음료의 효과는 없지만, 안 먹는 것 보다는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또 한 가지는 예전에는 "남자가 뭘 그것 가지고 그래" "약 술 먹으면 다 그런 거야" 하는 말들을 많이 들어 보셨죠, 하지만, 소득이 늘고 건강에대한 관심이 늘면서 "숙취를 원래 그런 거야"가 아닌 "몸에 안 좋은 증상" 이렇게 인식하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숙취해소 제품들에 대한 사용 횟수가 늘어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최영일: 숙취해소 제품은 의학적으로 그 효과는 없다. 하지만 그래도 안 먹는 것 보다는 더 좋을 것 같은 기대감에 숙취해소 제품의 시장이 점점 늘어난다는 말씀이네요. 그렇다면, 숙취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 건가요?
◆강구현: 네, 근본적으로 완벽한 숙취해법은 과거에 없었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몸속에 효소작용을 획기적으로 좋게 할 수 있는 방법 또는 이런 효소를 외부에서 주입할 수 있다면 이론적으로 숙취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렇게 술을 분해하도록 돕는 효소가 "알데히드분해효소(ALDH)라고 하는 효소 입니다. 최근에 알데히드분해효소(ALDH)에 대한 개발과 의학적 활용에 대한 연구 논문 들이 무수히 발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종별, 식생활 습관, 음주 문화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숙취를 극복할 날이 가까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최영일: 알데히드분해효소(ALDH)라 말이 어려운데요. 이 알데히드분해효소(ALDH)가 숙취를 없애 줄 수 있는 핵심 물질이군요. 그럼 알데히드분해효소 ALDH에 대해 더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없나요?
◆강구현: 네. 많이 어려우시죠, 좀 더 자세히 풀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 몸속에서는 특히 주로 간에서 ALDH 부르는 알데히드분해효소를 만들어 술 때문에 생긴 독 성분을 분해해소 인체에 해가 없도록 화학 변화를 일으킨 수 물과 이산화탄소 형태로 몸 밖으로 배출 합니다. 그래서 알데히드분해효소가 숙취해소의 핵심성분인 겁니다. 재미있는 것은 ALDH 효소의 생성량이 사람마다 다르고 또 ALDH효소가 술 독을 분해하는 양 도한 사람마다 인종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ALDH가 많은 분들은 같은 술을 마셔도 숙취가 없게 되는 것이죠. 혹시 홍삼, 감차, 매실차, 헛개 열매 등을 먹으면 술이 잘 깬다고 하는 얘기 들어 보셨습니까?
◇최영일: 예 주변에서 숙취에 효과 있다고 드시는 분들을 종종 봤습니다.
◆강구현: 최근에 연구를 보면 홍삼, 감, 헛개열매, 매실 등을 장복을 하면 숙취해소의 핵심인 ALDH효소 생성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난다는 논문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상대대로 내려온 민간요법이 결국 간에서 만들어 내는 ALDH효소를 늘여 다소나마 숙취해소에 도움 줬다고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아셔야 할 것은 개개인 마다 ALDH효소 분해 능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누가 뭐 먹고 숙취가 좋아졌다고 나에게도 좋다고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ALDH분해 능력을 조사한 논문을 보면 한국인 약 40% 정도는 ALDH 효소가 기능을 잘 못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각종 뿌리나 열매들은 장기 복용할 때 간에 상당한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나 약사등 의료 관계자들과 상의 하여 몸 상태에 맞춰 복용하셔야 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인 40%는 ALDH 효소의 처리능력이 유전적으로 굉장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술의 독성을 분해하는 속도가 매우 느려 숙취가 심합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에게 소주 반 잔만 마셔도 두통이 생긴다든지 심장이 두근거린다든지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술 한 모금도 과음상태 똑 같은 증상이 생김니다. 회식 때 술 권하는 문화는 가급적 피해주셔야 하겠죠.
◇최영일: ALDH효소를 통해 숙취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고, 한국인의 40%가 ALDH효소의 술 분해 능력이 약하다.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럼, 한국인의 숙취는 ALDH 효소로 모두 없앨 수 있는 날이 조만간 올 수 있는 건가요?
◆강구현: 네, 조만간 ALDH효소 늘리거나 외부에서 공급함으로써 숙취를 해소하는 제품들이 나타날 수 있는 시도들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론적으로도 술을 복용하는 경우 간에서 ALDH효소를 많이 잘 못 만드는 분들의 경우 숙취가 심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ALDH효소를 늘리거나 외부에서 공급하면 당연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숙취해소 제품 자체를 맹신하는 것은 안 좋습니다. 절주, 꾸준한 운동, 적당한 수분 섭취, 질 놓은 수면 등 몸 스스로 극복하는 것이 최고의 숙취해소 방법입니다. 또한, 부득이 숙취해소 제품을 선택하신다면, ALDH효소 유무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실제 임상을 통해 의학적으로 그 효과를 인정할 수 있는 제품이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최영일: 그러니까 ALDH가 함유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임상이 진행된 제품을 섭취해야 한다는 건데, 그런 제품을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주시죠?
◆강구현: 방법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ALDH를 함유라고 명시되어있는 제품을 드시는 게 방법이라면 방법이겠죠.
◇최영일: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강남성심병원 강구현 응급센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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