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듣던 음악'이 집중력 높인다

'늘 듣던 음악'이 집중력 높인다

2015.11.05.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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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공부를 차분하게 정리하고 싶다면 평소 즐겨듣던 음악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클래식을 들을 때의 뇌파 모습입니다.

트로트나 힙합 음악을 들었을 때와는 다른 형태의 뇌파가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어떤 음악이 공부에 도움이 될까?

전문가들은 '익숙한 음악'을 꼽습니다.

우리 뇌는 새로운 정보를 먼저 처리하려고 합니다.

늘 듣던 음악을 들으면 이런 정보 처리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김지은,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전공 교수]
"음악을 듣지 않던 사람이 공부하면서 음악을 갑자기 듣기 시작한다면 집중을 도리어 흐트러뜨릴 가능성이 있고요. 여태까지 본인이 들으면서 경험적으로 마음이 안정되고 주의 집중이 잘 됐다고 느끼는 음악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적막한 상황보다는 빗소리나 파도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도 집중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배명진, 숭실대학교 정보통신전자공학부 교수]
"무음인 상태에서 뇌파를 측정해 봤는데요. 오히려 그럴 때는 자꾸 딴생각이 드는 거예요. 음악 장르에 잔잔하게 빠져들 수 있는, 그러면서도 신경을 별로 안 쓸 수 있는 (음악을 들으니) 공부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되더라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음악이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음악을 통해 긴장을 풀고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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