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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이 밤이 되면 잠을 자고 아침에 깨는 것은 생체시계 덕분인데요.
이 생체시계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데, 국내 연구진이 이 작동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해외 출장 등을 가면 시차로 인해 고생하곤 합니다.
우리 몸의 현재 시각이 언제인지를 알려주는 '생체시계'와 현지 시각이 일치하지 않아서입니다.
이는 생체시계가 느려지거나 빨라지지 않고 일정 속도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체온이 올라도 생체시계의 속도는 변함이 없는데, 온도가 오를수록 다른 생체반응이 빨라지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왜 그런 것일까?
체온이 오르면 생체시계의 분침은 빨리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피리어드2'라는 단백질이 태엽을 푸는 것처럼 빨라진 분침을 천천히 가도록 늦춰, 일정 속도를 유지하게 합니다.
반대로 체온이 떨어져 분침이 느리게 가면 이 단백질이 태엽을 감아 빨리 가도록 조정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피리어드2 단백질이 태엽을 감고 푸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김재경, 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피리어드2 단백질에 있는 인산화 스위치가 피리어드2의 분해속도를 천천히 일어나게 함으로써 생체시계가 일정한 속도로 온도가 올라감에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피리어드2 단백질을 조절하는 약물을 개발하면, 생체시계의 시간을 인위적으로 늦추거나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몰레큘라 셀(Molecular Cell)'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사람이 밤이 되면 잠을 자고 아침에 깨는 것은 생체시계 덕분인데요.
이 생체시계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데, 국내 연구진이 이 작동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해외 출장 등을 가면 시차로 인해 고생하곤 합니다.
우리 몸의 현재 시각이 언제인지를 알려주는 '생체시계'와 현지 시각이 일치하지 않아서입니다.
이는 생체시계가 느려지거나 빨라지지 않고 일정 속도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체온이 올라도 생체시계의 속도는 변함이 없는데, 온도가 오를수록 다른 생체반응이 빨라지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왜 그런 것일까?
체온이 오르면 생체시계의 분침은 빨리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피리어드2'라는 단백질이 태엽을 푸는 것처럼 빨라진 분침을 천천히 가도록 늦춰, 일정 속도를 유지하게 합니다.
반대로 체온이 떨어져 분침이 느리게 가면 이 단백질이 태엽을 감아 빨리 가도록 조정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피리어드2 단백질이 태엽을 감고 푸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김재경, 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피리어드2 단백질에 있는 인산화 스위치가 피리어드2의 분해속도를 천천히 일어나게 함으로써 생체시계가 일정한 속도로 온도가 올라감에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피리어드2 단백질을 조절하는 약물을 개발하면, 생체시계의 시간을 인위적으로 늦추거나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몰레큘라 셀(Molecular Cell)'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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