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통· 관절통으로 찾아오는 '명절 증후군'

근육통· 관절통으로 찾아오는 '명절 증후군'

2015.09.23.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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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 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명절이 지나면 온몸이 쑤시고 결리는 '명절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손목이나 허리 통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설다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채소를 다듬고 전을 부치고….

명절이 되면 주부들은 평소보다 강도 높은 가사 노동에 시달립니다.

그렇다 보면 손목, 어깨, 허리 등 관절 주변에 염증이나 손 저림, 마비 증상이 나타납니다.

'명절 증후군' 입니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은 명절 전후 주부들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음식 재료들을 썰거나 전을 뒤집을 때 손목이 회전을 반복하면서 부담을 받기 때문입니다.

[류승열, 정형외과 전문의]
"(명절에는) 손목을 많이 쓰게 되거든요. 손목을 많이 쓰게 되면 손목 주위로 지나가는 인대들에 염증이 생기고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이 눌리게 돼서…."

고된 집안일로 여성들이 명절 증후군을 겪는다면 남성들은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명절 증후군을 겪습니다.

오랜 시간 좁은 공간에서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다 보면 목과 어깨, 허리에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선상규, 정형외과 전문의]
"목 부위를 운전석 목 받침대에 붙인 상태로, 팔꿈치와 무릎은 과도하게 긴장시킨 구부린 상태가 아니라 편안하게 편 상태로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절이 지난 후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느껴진다면 찜질을 해 주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했는데도 불구하고 2주 이상 통증이 이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scinew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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