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해저에서 열수 분출구·새 생명체 찾았다

남극 해저에서 열수 분출구·새 생명체 찾았다

2015.08.24.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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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깊은 바닷속 심해는 우주처럼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입니다.

우리 연구진이 남극 해저에서 따뜻한 물이 솟구쳐 오르는 '열수 분출구'를 처음으로 찾았고 새로운 생명체도 발견했습니다.

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 물이 솟구치면서 물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깊은 바닷속 새로운 땅이 만들어지는 바다 산맥, 해령에 있는 열수 분출구입니다.

빛이 닿지 않는 심해에 뜨거운 해수가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주변에는 열수 생태계가 만들어집니다.

국내 연구진이 쇄빙선 아라온호로 남극 중앙해령을 탐사해 2,000m 심해에서 열수 분출구를 찾았습니다.

남극 해저에서 열수 분출구를 찾아낸 건 세계 최초입니다.

연구진은 이 지역을 '안개 낀 항구' 무진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탐사를 통해 새로운 생명체인 키와 게와 일곱 다리 불가사리도 채취했습니다.

특히 이 생명체들은 적도 부근의 중앙해령에서 발견된 열수 생명체와는 다른 특성을 지녔습니다.

[박숭현, 극지연구소 박사]
"(앞으로) 직접 잠수함을 넣어서 그 지역에 어떻게 열수 분출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열수 성분 시료와 생물도 직접 채취하는 후속 작업을 통하면 더 훌륭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

연구팀은 탐사지역에 최소 4개 이상의 열수 분출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적도 부근과는 또 다른 남극권만의 열수 생태계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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