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는 눈...허블 우주 망원경 25년

우주를 보는 눈...허블 우주 망원경 25년

2015.03.08.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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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년 동안 우주를 보는 창 역할을 해온 허블 우주 망원경이 2년 뒤 퇴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허블 망원경은 그동안 무수히 많은 천체의 사진을 지구로 전송해 우주의 신비를 풀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닷속 산호처럼 생긴 3개의 아름다운 기둥.

수소 가스와 먼지로 구성된 천체입니다.

20년 전인 지난 1995년 포착된 이 곳은 지구로부터 7천 광년 떨어진 별들의 고향입니다.

별이 소멸하는 마지막 단계인 초신성 폭발, 이 폭발의 잔해가 만든 일명 '게 성운'입니다.

이 초신성은 지난 1054년 폭발했는데 천 년 만에 허블 우주 망원경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카리나 성운에서부터 우리 태양계의 행성인 목성과 토성까지...

지난 25년 동안 허블 우주 망원경은 수 많은 우주의 신비를 촬영해 지구로 보냈습니다.

지구 대기에 인한 빛의 왜곡 현상이 없기 때문에 가장 선명한 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낸시로먼, 허블우주망원경 초창기 연구원]
"대기권은 스테인드 유리창과 같습니다. 지상 관측은 대기권을 통해 들어오는 특정 색만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천문학자들은 우주 망원경을 통해 다른 색도 보기를 원해 왔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수리와 업그레이드를 통해 수명을 연장해 왔지만, 허블 우주 망원경은 오는 2017년 퇴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오는 2018년 허블을 대신할 새 우주 망원경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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