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손가락 등장...한 손으로 두 손 역할

로봇 손가락 등장...한 손으로 두 손 역할

2014.08.16.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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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의 손가락처럼 움직이는 로봇 손가락이 개발됐습니다.

장갑을 끼듯 손에 착용해서 이용하는 건데, 이를 이용하면 한 손으로 두 손의 역할을 거뜬히 할 수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수장비를 장갑을 끼듯이 손에 찹니다.

이 장비에는 2개의 로봇 손가락이 달려 있습니다.

사람의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옆에 각각 하나씩, 로봇 손가락 2개가 덤으로 생긴 겁니다.

이 로봇 손가락을 이용하면, 한 손으로 마치 두 손을 쓰듯 할 수 있습니다.

2개의 로봇 손가락으로 종이컵을 붙잡고 원래의 손가락으로는 컵 속의 커피를 젓습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페트병의 뚜껑이나 편지 봉투도 엽니다.

로봇 손가락이 사람 손가락의 움직임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해, 일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인 것입니다.

[인터뷰:파예 우, MIT 기계공학과 박사]
"특수 장갑의 센서를 통해 원래 사람 손가락의 위치 등의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알고리즘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로봇 손가락의 움직임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연구팀은 노인 세대나 손가락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로봇 손가락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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