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음식의 궁합!

약과 음식의 궁합!

2013.05.15. 오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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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병이 낫기 위해, 더 건강해지기 위해 먹는 약.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약과 음식이 궁합이 잘 맞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완전식품이라고 하는 우유를 볼까요?

우유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 첫번째, 바로 변비약입니다.

우유는 약알칼카리성으로 위산을 중화시키기 때문에 장까지 가서 변비를 치료해줘야 하는 약을 위에서 미리 녹아버리게 합니다.

약효가 떨어지기만하면 다행인데 복통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약을 먹으려고 하는데 주변에 물이 없으면 우유나 주스를 마시면서 삼키기도 하시죠?

하지만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우유와 함께 먹으면 우유 속 칼슘 성분이 약 성분과 결합해서 흡수를 방해합니다.

하지만 우유와 먹으면 좋은 약도 있습니다.

바로 아스피린 진통제인데요.

아스피린 진통제는 위를 자극하는 요소가 있는데 우유와 함께 먹으면 자극을 완화시켜줄 수 있습니다.

요즘 상큼한 오렌지 많이 드시죠?

그런데 약 먹을 때 이런 오렌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술 마신 뒤 많이 먹는 제산제는 오렌지와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제산제의 역할은 산도를 낮춰주는 것인데 오렌지는 산도가 높기 때문에 제산제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죠, 오히려 제산제의 알루미늄 성분이 과일의 산성 성분의 흡수를 촉진해 위의 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산성에 약한 항생제도 주스와 함께 마시면 안 됩니다.

따라서 약과 궁합이 맞지 않는 우유와 주스는 약을 먹고 2시간 이상 지난 뒤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약은 식후 30분에 먹는다고 알고 계시죠?

하지만 식욕촉진제나 구토억제제처럼 위장 기능을 조절하는 약이나 결핵치료제는 음식물이 들어가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식사 전에 먹어야 합니다.

다만 철분제처럼 위장장애를 일으키기 쉬운 약, 또 당뇨병 약은 식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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