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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절반 '이명'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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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등학생 절반이 귓속에서 잡음이 들리는 '이명'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민하고 불안한 아이일수록 그런 가능성이 높았는데, 수면장애나 학습장애를 불러올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귓속이나 머릿속에서 '삐-'하거나 '웅-'하는 잡음소리!

실제로 아무런 소리가 없는데도 혼자만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바로 '이명'입니다.

이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도 귓가에서 '삐-'하는 소리가 20초 정도씩 반복해서 들리곤 했습니다.

[인터뷰:김지은(가명), 초등학교 6학년]
"주위가 조용해지면서 '삐-' 소리가 계속 났는데, 친구가 저한테 뭐라고 하는데 저는 그걸 못들어서 친구가 왜 그러냐고..."

그런데 초등학생 절반이 이런 '이명'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서울의 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9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6.9%가 한번 이상 이명을 경험했습니다.

이 가운데 4.4%는 항상 잡음이 들린다고 응답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지만 실제로 병원을 찾는 사례는 2.5%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김영호, 서울대보라매병원 교수]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그런 잡음이나 소음이 자기 귀에서만 들리는지를 잘 물어봐서 어떤 소리가 있지도 않은데 어떤 소리가 들리니? 이런 것들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명'의 원인은 아직까지 불분명해 진단과 치료가 어렵습니다.

다만 청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들어선 이처럼 청소년과 소아에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와 불안요소가 증가해 생기는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교수팀은 지속적인 이명이 있는 아이들은 일상생활은 물론 수면과 학습 장애가 올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전문가 상담을 권고했습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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