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서갑양 교수팀은 딱정벌레 몸통과 날개 연결 부위에 있는 미세한 섬모가 날개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했다가 쉽게 펼치도록 하는 구조에 착안해, 나노 크기의 인공 섬모로 접착력이 강한 장치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1㎠ 면적에 1억 개의 나노 섬모를 심은 얇은 필름 두 개를 붙이면 수평방향으로 잡아당겼을 때는 떨어지지 않고, 스티커를 떼듯 떼어내면 소리 없이 쉽게 분리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얇은 스마트기기나 의료장비, 우주 항공 장비, 전기 커넥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나노기술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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