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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지진 피해 커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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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지진 피해 커진 이유는?

2011년 02월 23일 16시 02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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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질랜드는 매년 만건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기 때문에 내진 시스템을 가장 잘 갖춘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은 도시 근처에서 발생했고 진원이 지표에서 가까워 피해가 컸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각의 움직임이 가장 빠른 태평양판.

태평양판과 다른 판의 경계에서는 그만큼 에너지가 빨리 축적돼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남서부와 남미 서해안,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대표적인 지역이며 뉴질랜드도 태평양판과 호주대륙판이 맞부딪히는 지진 다발지역 가운데 하납니다.

뉴질랜드에는 매년 약 만 4,000건의 지진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평균 20건 정도는 규모 5이상의 강진입니다.

따라서 일본처럼 지진 대비태세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피해가 커진 것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가 도심에서 10km 밖에는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지진의 근원이 지표에서 수직으로 겨우 5km 정도의 얕은 위치에 자리해 진동이 땅을 크게 요동치게 하면서 피해를 더욱 키운 것입니다.

[인터뷰:오용해, 기상청 지진감시과장]
"이번 지진은 지표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천발지진이었기 때문에 규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지난 해 이번보다 강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진앙지가 도심에서 45km로 멀고 진원도 깊어 큰 피해가 없었던 것과 대비되는 상황입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앞으로 뉴질랜드에 규모 5이상의 여진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작년 7.1의 지진에 의해 이번 지진이 여진으로 발생했고 이 지진에 의해서 또다른 여진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작년 7.1지진 이후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6회 발생했었거든요."

또 올해도 태평양판의 경계에서 대형 지진 가능성이 빈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도심 인근에서 발생할 경우 대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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