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에 2.8% 하락

뉴욕 유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정을 맺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 대비 2.76% 하락한 1배럴에 56.7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12일 이후 6주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이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종전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종전안 서명 여부는 회담 결과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종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출 규제를 풀어줄 가능성이 떠올랐고, 이는 공급 과잉 우려와 맞물리며 뉴욕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BOK 파이낸셜의 트레이딩 담당 수석 부사장인 데니스 키슬러는 "글로벌 원유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협상의 진전이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