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트럼프와 여성들 함께 찍힌 '엡스타인 사진' 공개

트럼프 대통령과 성범죄자 고 제프리 엡스타인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해온 미국 민주당이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미국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엡스타인과 트럼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이 포함된 사진 20장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은 엡스타인 옆에 선 채 한 여성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과 여자 6명과 나란히 선 모습 등 3장이며 여성들의 얼굴은 가려졌습니다.

AP 등 외신들은 이들 사진에는 촬영된 날짜가 없으며 장소 등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의 성범죄 사실이 드러나기 전인 지난 2000년대 초까지 함께 여러 파티나 행사에 함께 참석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의회가 제정한 엡스타인 자료 공개법에 서명함에 따라 미국 법무부는 오는 19일까지 자료를 공개해야 합니다.

하지만 법에 예외 조항이 있어 모든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독위의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 의원은 "법무부는 당장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거짓 서사를 만들기 위해 사진을 선별적으로 공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