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내전에 민간인 4백여 명 사망...평화협정 원점

민주콩고 내전에 민간인 4백여 명 사망...평화협정 원점

2025.12.12.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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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간 분쟁이 격화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민주콩고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에서 여성과 어린이, 청년을 포함해 413명이 총탄·수류탄·폭탄 등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도시 내 주둔한 병력은 르완다 특수 부대와 외국인 용병으로 구성됐다"며 "이들은 약속된 모든 합의를 모두 무시한 채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 5일 투치족 반군 M23이 남키부주를 공격한 뒤로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콩고는 M23의 배후로 르완다를 지목했으며, 유엔 전문가에 따르면 M23은 르완다에서 약 4천 명의 병력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M23의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한 민주콩고와 르완다 간 평화협정 체결식 이튿날 발생했습니다.

평화협정에는 영구적 휴전, 비국가 무장세력의 무장 해제, 난민 귀환 조치 등이 담겼는데 양측은 서로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아프리카연합도 민간인 피해에 깊은 유감을 밝히며 모든 당사자에 자제력과 정치적 해결을 호소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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