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하마스의 민간인 살해·성폭력...전쟁범죄"

국제앰네스티 "하마스의 민간인 살해·성폭력...전쟁범죄"

2025.12.12. 오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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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년 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민간인을 살해하고 납치한 것이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현지 시간 11일 펴낸 173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2023년 10월 7일 시작한 이스라엘 남부 공격으로 국제인도법을 위반하는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인질 억류와 학대, 시신 인계 유보 등 범죄가 계속 이어졌다"며 "하마스와 그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에 주요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하마스가 기습 당일 251명을 살해한 것은 "인류에 대한 범죄인 '절멸'에 해당한다"며 하마스는 군사적 목표물만 공격했다고 주장하지만, 사망자의 압도적 다수는 민간인이었다고 짚었습니다.

아울러 "팔레스타인 공격자들이 2023년 10월 7일 당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증거를 기록했다"며 다만 "성폭력의 범위나 규모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제앰네스티는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집단 학살을 저질렀다고 비판하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내기도 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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