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 통신사 3곳에 "스팸 결함 시정 안 하면 접속 차단"

미, 중국 통신사 3곳에 "스팸 결함 시정 안 하면 접속 차단"

2025.12.09. 오전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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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의 통신사 3곳에 스팸 관련 결함을 바로잡지 않으면 미국 통신 네트워크에서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방통신위원회 집행국(EB)은 현지 시간 8일, 차이나 모바일과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에 '자동전화 완화 데이터베이스'(RMD) 인증에서의 결함을 시정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면서 집행국에 시정됐음을 통보하거나, 집행국이 해당 통신사들의 인증을 제외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14일까지 설명하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인증은 통신 사업자들이 불법 스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위원회에 증명하고, 다른 통신사들이 이 정보를 활용해 불법 트래픽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통신위원회는 해당 통신사들의 인증이 취소되면 "모든 중간 공급자와 음성 서비스 공급자는 해당 통신사들에서 걸려 오는 모든 전화 수신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 통신사들을 통해 미국으로 발신되는 전화를 모두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통신위원회의 중국 통신사의 미국 내 차단은 이전에도 이뤄진 적 있습니다.

2019년에는 차이나 모바일의 미국 내 통신서비스 제공 신청을 국가 안보 위험을 이유로 거부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도 차이나 유니콤, 퍼시픽 네트웍스 및 자회사 컴넷, 차이나 텔레콤 아메리카의 미국 내 사업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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