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와 머스크의 민간 '우주 전쟁'...수직착륙·위성인터넷 막상막하

베이조스와 머스크의 민간 '우주 전쟁'...수직착륙·위성인터넷 막상막하

2025.11.22. 오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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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7일 발사되는 누리호 4차 발사는 우리 우주 산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옮겨가는 전환점의 의미를 갖습니다.

민간 우주 산업에서 가장 앞서가는 미국에서는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를 블루오리진의 제프 베이조스가 추격하면서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5, 4, 3, 2, 1 이륙 확인!"

거대한 수증기 구름과 함께 블루오리진의 새 로켓 '뉴 글렌'이 화성으로 발사됐습니다.

9분 뒤, 뉴 글렌의 재사용 1단 추진체가 역추진 불꽃을 내뿜으며 서서히 내려옵니다.

"부스터 착륙 연소가 시작됐다."

발사장에서 600km 떨어진 해상 플랫폼에 정확하게 수직 착륙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초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로봇 팔로 스타십 로켓 추진체를 회수한 것처럼,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도 98m짜리 대형 궤도 로켓 회수에 성공하면서 발사 비용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섀넌 커리, 나사 화성 탐사선 책임 연구원 : 우리는 한계를 밀어붙이고 있으며, 놀라운 기술들을 활용해 저비용·고위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세금이 가장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화성으로 가는데)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습니다.]

뉴 글렌 성공으로 탄력을 받은 베이조스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도 머스크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위성 인터넷 프로그램 '레오'를 출시하고 지구 저궤도에 위성 3천 기 이상을 띄우기로 했는데, 이미 저궤도 위성 9천 기를 보유한 머스크의 스타링크를 겨냥한 포석입니다.

저비용이 핵심인 우주 로켓 시장과 속도가 경쟁력인 위성 인터넷 시장에서 베이조스가 맹렬히 추격하면서 머스크가 독점적으로 지배하던 우주 시장에서도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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