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일본 초밥 사진 이어 후쿠시마 수입 제재 전면 해제

타이완, 일본 초밥 사진 이어 후쿠시마 수입 제재 전면 해제

2025.11.21.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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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개입'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타이완이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에 부과했던 제재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타이완 당국은 오늘 일본산 식품에 대한 안전 관리 조치가 정상화되며 이는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한 2011년 이후 일본산 수입 식품 27만 건을 방사능 시험한 결과, 통과하지 못한 경우가 없었다면서 "일본산 식품의 추가적인 방사능 위험에 대한 평가는 '무시해도 될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전 주변 지역 식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가 2022년과 2024년 일부 제재를 완화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이번 조치로 일본산 식품에 특정한 수입 통제 조치를 유지하는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 한국 정도만 남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어제 일본산 해산물로 만든 초밥을 먹는 사진을 올렸고, 일본 주재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 대표는 일본 농수산물을 적극 구매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타이완 측 결정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부흥을 후원하는 것으로 환영한다"면서 "여러 기회를 통해 타이완 측에 규제의 조기 철폐를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지지통신은 "중국이 타이완 유사시를 둘러싼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사실상 중지한 가운데, 라이칭더 정권은 대조적으로 수입 시 장애를 없애 일본에 대한 우호 자세를 과시한 형국"이라고 해설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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