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첫 NASA 임무 화성탐사 로켓 발사 연기

블루오리진, 첫 NASA 임무 화성탐사 로켓 발사 연기

2025.11.10. 오전 08: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처음으로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임무 수행에 나섰지만, 기상 문제로 로켓 발사를 연기했습니다.

NASA의 화성탐사용 쌍둥이 우주선을 탑재한 뉴글랜 로켓은 현지 시간 9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 카운트다운 도중 짙은 구름 탓에 진행이 중단됐습니다.

98m 높이의 대형 로켓 뉴글랜은 '에스커페이드'라는 이름의 화성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우주선 2개를 탑재하고 우주 궤도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에스커페이드'는 쌍둥이 무인 우주선 2대를 활용해 태양풍이 화성의 자기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이 상호작용이 화성의 대기 유출을 어떻게 촉진하는지 탐사하는 임무입니다.

쌍둥이 우주선은 화성 주변의 서로 다른 위치에서 동시 관측을 수행하며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입니다.

블루오리진의 뉴글렌 로켓이 NASA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뉴글렌은 블루오리진이 우주 탐사 계획을 위해 개발해온 핵심 로켓으로, 수년간 개발에 지연을 겪다 지난 1월 중순 첫 시험비행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블루오리진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로켓과 마찬가지로 뉴글렌을 재사용할 수 있는 로켓으로 개발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비행에서는 1단 로켓 부스터를 온전히 착륙시켜 회수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번 에스커페이드 임무는 NASA가 자금을 지원하고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우주과학연구소가 연구를 주도하며, 우주기업 어드밴스드 스페이스와 로켓랩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