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 외로움' 미국인들 K-콘텐츠로 힐링

'개인주의 외로움' 미국인들 K-콘텐츠로 힐링

2025.11.09.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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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K-컬처 열풍 현상에 관해 연구해온 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의 김숙영 교수는 K-콘텐츠의 성공 핵심에 대해 "익숙하면서도 이국적인 문화 생태계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교수는 현지시간 지난 7일 미국 뉴욕시 인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의 대형 쇼핑몰 '아메리칸드림'에서 열린 '한류 인사이트' 대담 기조 발표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어떻게 '힙'한 브랜드가 될 수 있었는지의 배경 요인에 대해 이처럼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익숙하다는 것은 감정적으로 연결되고, 감정적인 몰입감이 생긴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보이는 세계, 즉 옷과 음식, 도시환경은 이국적이고, 이런 익숙함과 이국적인 요소가 적절하고 매력적으로 배합된 게 'K 프리미엄'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인들에게 K-콘텐츠가 감정적으로 몰입이 되면서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K-콘텐츠가 인간 관계성을 중시하는 특징을 가지는 게 '케이(K)'를 힙한 브랜드로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사회는 개인주의적 문화 탓에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낀다"며 "K-콘텐츠에서 같이 모여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힐링을 얻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생활용품의 한류화가 돼야 진정으로 미국 내 한류의 대중화가 이뤄졌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뷰티 분야는 이미 그 단계가 된 것 같고, 그 뒤로 패션과 음식 분야도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류 열풍의 전망에 대해 "지금 K-콘텐츠에 열광하는 학생들이 자라서 과거의 향수를 갖고 한국 문화를 자기 청소년 시절과 결부시킬 수 있다"며 "(한류 확산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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