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 총영사관 "한국 기업 비자·입국 심사 유의해야"

미국 애틀랜타 총영사관 "한국 기업 비자·입국 심사 유의해야"

2025.11.09. 오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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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조지아주 덜루스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관계자들과 협의회를 열고 미국 비자와 입국심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9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조지아주 서배너 현대차-LG엔솔 합작 공장 단속으로 대규모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 열렸습니다.

이 자리엔 총영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애틀랜타 무역관, 현지 진출 한국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비자와 체류 신분·미국 노동법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김대환 부총영사는 "지난 9월 한국인 체포 사태 이후 한미 양국이 두 차례에 걸쳐 비자 문제 개선 협의를 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단기 상용 B-1 비자와 비자 면제 프로그램인 ESTA 소지 한국인은 미국 내 해외 구매 장비 설치·점검·보수 활동이 가능하다고 미국 당국이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출장자는 입국 시 장비 설치와 점검, 수리, 직원 교육 등이 기재된 계약서·초청장 등 증빙 서류를 철저히 준비하고, 공항 입국 심사에 대비해 일관된 답변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비자 소지자라도 미국에 자주 입국하거나 장기간 체류할 경우 미국 이민 당국이 입국 불허 또는 ESTA 취소 조처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총영사관은 설명했습니다.

또 "B-1 비자와 ESTA 소지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 국내 노동, 임금 수령이 금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기업에 미국 근로기준법과 산업 재해 관련 규정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현대차-LG엔솔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는 최근 3년간 근로자 3명이 작업 중 숨졌습니다.

총영사관은 "한국 기업 내 산업 재해, 임금·공사대금 미지급·근로 환경 민원을 접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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