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경찰 피해 달아나던 차량이 술집으로 돌진...4명 숨져

플로리다에서 경찰 피해 달아나던 차량이 술집으로 돌진...4명 숨져

2025.11.09. 오전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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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유흥가에서 경찰을 피해 과속으로 달아나던 차량이 술집으로 돌진해 4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경찰은 미 동부 시간 8일 새벽 0시 반쯤 은색 승용차가 인파가 몰린 술집을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차량은 고속도로에서 난폭 운전을 하며 자동차 경주를 벌이다 탬파 경찰서 항공 순찰대에 발각되자 과속으로 이보 시티 지구로 달아났다가 술집 인근의 10여 명을 들이받았습니다.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해당 차량을 따라잡아 자동차 뒷부분을 추돌해 멈추게 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인 22살 사일러스 샘슨을 체포해 힐즈버러 카운티 교도소에 가뒀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 경찰의 추격전으로 사망자가 늘자 일부 주는 시민과 경찰관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고속으로 달아나는 차량에 대한 추격전을 제한하도록 추진해 왔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2023년 연구 결과, 경찰의 추격전에 따른 위험이 용의자를 즉시 구금해야 할 필요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찰에 추격전 빈도를 줄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는 추격전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차량 추격 관련 제한을 완화하도록 정책을 수정했습니다.

미국 법무부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연구 보고서에서는 이런 방침은 위험이 크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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