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N 인권심의 불참..."중국 훈계들을 생각 없어"

미국, UN 인권심의 불참..."중국 훈계들을 생각 없어"

2025.11.08.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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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인권 상황을 유엔 회원국으로부터 심의받는 인권 회의에 불참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7일 스위스 제네바 소재 UN 유럽본부에서 보편적 인권정례검토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는 193개 유엔 회원국이 약 5년마다 돌아가면서 자국의 인권 상황과 권고 이행 여부 등을 동료 회원국으로부터 심의받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이날 미국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UN 창립 회원국이자 개인 자유의 옹호자"라며 "중국·베네수엘라와 같은 국가로부터 훈계받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회원국의 인권 회의 불참은 2013년 이스라엘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 강제 항공 송환, 성소수자 권리 후퇴 등이 의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지난 8월 이미 회의 불참 방침을 정하고 이를 UN 인권이사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미국의 불참을 "책임 방기"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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