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항에서 쉬인 소포 20만 개 전수 조사..."불법 제품 발견"

프랑스, 공항에서 쉬인 소포 20만 개 전수 조사..."불법 제품 발견"

2025.11.07. 오전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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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쉬인의 프랑스 시장 운영 중단 절차를 개시한 데 이어 쉬인을 통해 발송된 소포를 공항에서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아멜리 드몽샬랭 공공회계부 장관은 엑스를 통해 "샤를 드골 공항 세관원들이 쉬인에서 발송된 모든 소포, 20만 개를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전례 없는 규모의 작전은 정부가 쉬인을 상대로 시작한 사이트 운영 중단 절차의 일환으로, 48시간 이내에 플랫폼이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드몽샬랭 장관은 초기 조사 결과 미승인 화장품, 어린이에게 위험한 장난감, 위조품, 결함 있는 가전제품 등 부적합·불법 제품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강경 조치에 나선 것은 최근 쉬인 사이트에서 어린이를 연상시키는 성인용 인형이 판매되고 쉬인이 파리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면서 논란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쉬인의 콘텐츠가 프랑스 법률과 규정에 부합하는지 입증할 때까지 플랫폼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유럽연합, EU 본부에도 서한을 보내 EU 차원에서 쉬인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을 요청했습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프랑스의 우려에 공감하고 플랫폼이 EU 법률을 위반할 경우 추가 조처를 할 수 있다면서도 EU 차원에서 특정 플랫폼을 전면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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