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월 일자리 15만개 사라져...22년만 최대 축소

미국 기업들이 인공지능, AI 도입 등의 영향으로 일자리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10월 들어 미국의 일자리 축소가 20여 년 만에 가장 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현지 시간 6일 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15만 3천74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9월과 비교해 183% 급증한 수준으로 10월 기준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일자리 감축 규모는 109만 9천500개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이 업체 최고수익책임자인 앤디 챌린저는 일부 산업은 팬데믹 이후 나타난 채용 증가 이후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AI 도입과 함께 기업 지출 약화, 비용 상승이 긴축과 채용 동결을 주도하는 시점에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해고된 사람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빨리 구하는 게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노동시장을 더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