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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의 중심지이자 자본주의의 심장인 미국 뉴욕 시장에 민주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조란 맘다니가 당선되면서 월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무슬림 출신인 데다 선거 공약들도 대부분 급진적인 색채를 띠고 있는 맘다니의 승리로 뉴욕 상류층에 패배감이 팽배했다고 전했습니다.
월가 부유층들은 맘다니의 당선을 막기 위해 정치 자금 모금 단체까지 만들어 상대 후보 띄우기에 나섰지만 실패했고, 이제 급진적인 공약의 현실화를 견뎌내야 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입니다.
맘다니는 뉴욕시가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 임대료를 동결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한편 무상 버스와 보육을 확대하겠다며 재원은 부유층 증세로 마련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선거 초반만 해도 당선 가능성의 희박해 보였던 맘다니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며 돌풍을 일으키자 비즈니스 환경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월가의 '큰손'들도 움직였습니다.
억만장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 등은 수백만 달러를 상대 후보에 지원했고 아폴로 글로벌 자산관리와 헤지펀드인 시타델 등은 직원들의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빈부 격차와 생활고에 시달려오던 청년층 표심을 파고든 맘다니의 승기를 누르지 못하고 맘다니 시장을 받아 든 월가의 반응은 일단은 제각각입니다.
AQR 자산 운용의 공동 창업자인 클리프 애즈니스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영화 '혹성탈출'의 마지막 장면의 사진을 올리며 맘다니 시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프로페셔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세계 금융 중심지의 시장으로 사회주의자가 당선된 것은 미친 짓"이라고 했습니다.
맘다니의 임대료 동결 공약에 격렬히 반대해온 부동산 개발업자와 건물주 등도 침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맘다니를 받아들이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택한 인물들도 있습니다.
한때 맘다니를 '마르크스주의자'라고 칭했던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맘다니를 돕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투자 은행 에버코어의 랠프 슐로스타인도 정치적 견해가 다르더라도 맘다니와 협력하겠다고 말했고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도 "당선된 시장과 협력해 더 나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애크먼도 엑스에 맘다니의 당선을 축하하는 글을 올리고 "내가 뉴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알려달라"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투자 은행 라자드 출신 안토니오 바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에 대한 연방 예산을 잘라버리겠다고 위협해온 점을 들어 백악관과의 관계가 가장 큰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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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무슬림 출신인 데다 선거 공약들도 대부분 급진적인 색채를 띠고 있는 맘다니의 승리로 뉴욕 상류층에 패배감이 팽배했다고 전했습니다.
월가 부유층들은 맘다니의 당선을 막기 위해 정치 자금 모금 단체까지 만들어 상대 후보 띄우기에 나섰지만 실패했고, 이제 급진적인 공약의 현실화를 견뎌내야 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입니다.
맘다니는 뉴욕시가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 임대료를 동결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한편 무상 버스와 보육을 확대하겠다며 재원은 부유층 증세로 마련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선거 초반만 해도 당선 가능성의 희박해 보였던 맘다니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며 돌풍을 일으키자 비즈니스 환경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월가의 '큰손'들도 움직였습니다.
억만장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 등은 수백만 달러를 상대 후보에 지원했고 아폴로 글로벌 자산관리와 헤지펀드인 시타델 등은 직원들의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빈부 격차와 생활고에 시달려오던 청년층 표심을 파고든 맘다니의 승기를 누르지 못하고 맘다니 시장을 받아 든 월가의 반응은 일단은 제각각입니다.
AQR 자산 운용의 공동 창업자인 클리프 애즈니스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영화 '혹성탈출'의 마지막 장면의 사진을 올리며 맘다니 시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프로페셔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세계 금융 중심지의 시장으로 사회주의자가 당선된 것은 미친 짓"이라고 했습니다.
맘다니의 임대료 동결 공약에 격렬히 반대해온 부동산 개발업자와 건물주 등도 침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맘다니를 받아들이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택한 인물들도 있습니다.
한때 맘다니를 '마르크스주의자'라고 칭했던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맘다니를 돕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투자 은행 에버코어의 랠프 슐로스타인도 정치적 견해가 다르더라도 맘다니와 협력하겠다고 말했고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도 "당선된 시장과 협력해 더 나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애크먼도 엑스에 맘다니의 당선을 축하하는 글을 올리고 "내가 뉴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알려달라"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투자 은행 라자드 출신 안토니오 바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에 대한 연방 예산을 잘라버리겠다고 위협해온 점을 들어 백악관과의 관계가 가장 큰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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