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북 정권 ’무기 개발 자금줄’ 추가 차단
북한 국적 개인 8명·북한 소재 기관 2곳 신규 제재
"암호 화폐 관리한 은행원…미국 겨냥 조직과 연계"
"북한 IT 기업, 중국에서 IT 노동자 파견단 운영"
북한 국적 개인 8명·북한 소재 기관 2곳 신규 제재
"암호 화폐 관리한 은행원…미국 겨냥 조직과 연계"
"북한 IT 기업, 중국에서 IT 노동자 파견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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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 정권의 사이버범죄 자금 세탁 등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와 기업 등을 또 제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이 불발된 뒤 대북 제재를 잇달아 내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재무부가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로 불법 자금이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대북 제재를 피해 사이버범죄와 정보기술 노동자 사기 등 북한의 불법 공작으로 발생한 자금 세탁에 관여한 개인 8명과 기관 2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 겁니다.
북한 국적의 장국철과 허정선은 암호 화폐 530만 달러, 우리 돈 76억 5천여만 원 이상을 관리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미국을 겨냥한 북한 랜섬웨어 조직과 연계돼 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북한에 있는 정보기술 기업인 조선 만경대 컴퓨터 기술회사와 대표 우영수는 중국 선양과 단둥 등에서 인력 파견팀을 운영했다 적발됐습니다.
류정신용은행은 중국과 북한 간의 제재 회피를 위한 금융지원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밖에도 중국 또는 러시아에 기반을 둔 북한 금융기관 대표 5명도 미국이 제재한 여러 북한 금융기관을 대신해 송금 등 거래에 관여했습니다.
존 K. 헐리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은 "북한 정권은 핵무기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커들을 동원해 돈을 훔치고 세탁하고 있다"며 "이들은 미국과 국제 안보를 직접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 3년간 북한 사이버 범죄자들이 암호 화폐 등 30억 달러, 4조 3천억 원 이상을 탈취했고, 진화된 악성 코드 등 첨단 수법을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방한 계기에 북미 정상회동을 여러 번 요청했지만 무산된 직후 대북 제재가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7일 : 우리는 북한을 제재 중입니다. 그건 대화를 시작할 주제로 꽤 큰 겁니다. 아마 그보다 더 큰 것은 없을 겁니다.]
앞서 미 국무부도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해가며 북한산 석탄과 철광석의 대중국 수출에 관여한 선박에 대해 트럼프 2기 들어 처음 유엔 차원의 제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3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미국으로서는 제재로 압박하며 협상력을 높이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어두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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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 정권의 사이버범죄 자금 세탁 등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와 기업 등을 또 제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이 불발된 뒤 대북 제재를 잇달아 내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재무부가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로 불법 자금이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대북 제재를 피해 사이버범죄와 정보기술 노동자 사기 등 북한의 불법 공작으로 발생한 자금 세탁에 관여한 개인 8명과 기관 2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 겁니다.
북한 국적의 장국철과 허정선은 암호 화폐 530만 달러, 우리 돈 76억 5천여만 원 이상을 관리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미국을 겨냥한 북한 랜섬웨어 조직과 연계돼 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북한에 있는 정보기술 기업인 조선 만경대 컴퓨터 기술회사와 대표 우영수는 중국 선양과 단둥 등에서 인력 파견팀을 운영했다 적발됐습니다.
류정신용은행은 중국과 북한 간의 제재 회피를 위한 금융지원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밖에도 중국 또는 러시아에 기반을 둔 북한 금융기관 대표 5명도 미국이 제재한 여러 북한 금융기관을 대신해 송금 등 거래에 관여했습니다.
존 K. 헐리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은 "북한 정권은 핵무기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커들을 동원해 돈을 훔치고 세탁하고 있다"며 "이들은 미국과 국제 안보를 직접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 3년간 북한 사이버 범죄자들이 암호 화폐 등 30억 달러, 4조 3천억 원 이상을 탈취했고, 진화된 악성 코드 등 첨단 수법을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방한 계기에 북미 정상회동을 여러 번 요청했지만 무산된 직후 대북 제재가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7일 : 우리는 북한을 제재 중입니다. 그건 대화를 시작할 주제로 꽤 큰 겁니다. 아마 그보다 더 큰 것은 없을 겁니다.]
앞서 미 국무부도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해가며 북한산 석탄과 철광석의 대중국 수출에 관여한 선박에 대해 트럼프 2기 들어 처음 유엔 차원의 제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3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미국으로서는 제재로 압박하며 협상력을 높이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어두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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