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머스크 보상안' 투표 앞두고 주가 4%대↓

테슬라, '머스크 보상안' 투표 앞두고 주가 4%대↓

2025.11.05.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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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을 지급하는 안을 표결에 부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에서 현지 시간 4일 테슬라는 장중 4.33% 내린 448.07달러에 거래되는 등 낙폭을 키웠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오는 6일 테슬라 주총에서 머스크에 대한 주식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머스크의 남다른 능력과 창출해낸 가치는 인정한다면서도, 전례 없이 큰 규모의 보상 지급에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전 세계 약 9천 개 기업에 투자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테슬라 지분 약 1.1%를 소유해 테슬라의 10대 주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지난달 17일 테슬라의 CEO 보상안에 대해 천문학적인 규모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미국의 여러 노조와 기업 감시 단체들도 '테슬라를 되찾자'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보상안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테슬라 이사회는 지난달 주주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번 보상안이 주총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머스크가 회사를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테슬라 이사회가 설계한 보상안은 머스크가 미리 정해진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테슬라 보통주 4억2천여만 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머스크에게 지급하는 안으로 현재 약 13% 수준인 머스크의 지분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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