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9월 일자리 95만 개 사라져..."초급 직원 업무는 AI에게"

재취업 알선 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미국에서 일자리 95만 개가 사라졌습니다.

이는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로, 거의 30만 명이 정부 관련 일자리에서 해고된 연방 정부 부문 구조조정이 가장 충격이 컸습니다.

또, 주요 대기업의 경우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는 9월에 사무직 직원 900명을 해고했고, 소매 체인 타깃은 조직 효율화를 이유로 10월에 일자리 1,800개를 없앴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인공지능(AI) 도입을 이유로 사무직 직원 만4천 명을 감원하기로 했고, 영화 스튜디오 파라마운트는 합병 여파로 천 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몰슨 쿠어스는 맥주 소비 부진을 이유로 들어 400명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AI와 자동화 등으로 기업 관리자들에게서 해고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초 링크트인이 경영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60% 이상이 현재 초급 직원들이 처리하는 업무 일부가 결국 AI로 넘어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많은 대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따른 비용을 가격 인상으로 전부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대신 인건비 절감으로 이를 흡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