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3개월 만의 최고치...금리 인하 기대감 둔화

달러화, 3개월 만의 최고치...금리 인하 기대감 둔화

2025.11.04.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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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한국 시각 4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전장 대비 0.07% 오른 99.941이었습니다.

한때 100.048까지 오르며 100선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DXY가 100선을 넘어선 건 지난 8월 1일이 마지막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낮아진 게 최근 달러 강세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12월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p 인하될 확률은 65.1%로 반영돼, 일주일 전(94.4%)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현지 시간 3일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양대 책무 모두 위험이 커진 상황이라며,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도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지난주 금리 인하를 노동 시장 약화를 막기 위한 추가적인 "보험" 조치로 보고 있으며, 다음 달에도 비슷한 조치가 필요할지에 대해선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앞선 두 차례 회의에서 0.5%p 인하를 주장해온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연준은 너무 긴축적이다. 중립적 (금리) 수준은 현재 정책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 있다"며 "다른 위원들보다 인플레이션 전망이 다소 낙관적인 만큼 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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