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열차 흉기 난동' 막으려던 철도원 중태..."핼러윈 장난인 줄"

영국 '열차 흉기 난동' 막으려던 철도원 중태..."핼러윈 장난인 줄"

2025.11.03.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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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달리는 열차 안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다치고 범행을 저지하려던 철도 회사 직원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영국 경찰이 중대 사건으로 분류해 조사 중인데 테러와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1일 저녁 6시쯤 런던 킹스크로스 역으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가운데 범행을 저지하려던 철도 회사 직원이 중태입니다.

[개빈 / 목격자 : 고개를 들어보니 피범벅이 된 사람들이 용의자에게서 도망치며 객차를 가로질러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렌 챔브스 / 목격자 : 처음엔 핼러윈 장난인 줄 알았어요. 그(피 흘리던 사람)가 '칼을 든 사람이 있다, 찔렸다'고 소리쳤어요.]

영국 경찰은 사건이 일어난 열차를 역에 정차시켜두고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영국 국적 용의자 2명을 체포했는데 한 명은 혐의점이 없어 풀어줬습니다.

[존 러블리스 / 영국 교통경찰청 : 영국 교통경찰은 이번 사건을 중대 사건으로 선언했습니다. 대테러 경찰이 초기 단계에서 수사를 지원했지만, 현재까지 이번 사건이 테러와 관련되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사건 발생 다음 날까지 일부 열차 운행은 중단됐습니다.

영국에선 지난 달에도 맨체스터 유대교회당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추종자가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살해됐습니다.

[제임스 파커 / 지역 주민 : 이 사건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겁니다. 제 가족도 바로 전날 그 노선을 이용했어요. 그 기차 탈 수도 있었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사건에 대해 "매우 끔찍하고 우려스럽다"고 밝혔고 찰스 3세 국왕은 피해자들을 위로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 영상편집 : 고창영
- 영상출처 : X(@_ACC5_)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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